<뉴욕환시> 파운드·유로화, 브렉시트로 연일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달러화에 대해 가파르게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1.9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19엔보다 0.27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2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11달러보다 0.0089달러(0.8%)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2.4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61엔보다 1.21엔(1%)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1.32204달러에 마쳐 전장보다 0.04487달러(3.4%)나 밀렸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과 EU의 경기 둔화 가능성 증대로 달러화에 대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파운드화는 1.3121달러로 30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다.
전세계 증시에서 2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졌지만 미 국채수익률을 비롯해 영국 국채(길트), 독일 국채(분트) 등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는 1.458%까지 내렸으며 길트는 0.960%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 선을 밑돌았다.
미 국채수익률 10년물은 2012년 7월 1.404%에서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브렉시트 7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처음으로 6%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 경기 상황에 대한 낙관론을 심어줄 정도가 못됐다.
미국의 6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이 고용 둔화 속에 전월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경제가 최근 냉각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전월과 같은 51.3을 나타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전월의 575억3천만 달러보다 5.3% 늘어난 60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97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오후 들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가 영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하락세를 유지했다.
S&P는 브렉시트 후 외부 자금조달 여건 악화 위험 등을 이유로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두 단계나 낮췄다.
S&P는 특히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경제 전망, 재정과 대외 취약성,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가 있을 경우 영연방의 분열 가능성, 준비 통화로써 파운드화의 위상 추락 등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영국 국가 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미 브렉시트 이후 달러에 대해 12%나 하락한 파운드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파운드화의 다음 지지선으로 1.2972달러를 꼽았다. 이 지점은 1992~2016년 사이의 모든 저점을 이은 선의 연장선에 있다.
이 아래로는 1.2750달러가 지지대이며 마지막 방어선은 1.0463달러로 1985년 저점이 꼽혔다.
코메르츠방크는 파운드화의 저항선은 지난 2월의 저점인 1.3837달러, 4월과 6월의 저점인 1.4005달러와 1.4015달러가 있다며 파운드화가 1.4360달러 밑에 있는 한 하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파운드화가 올해 말 각각 1.30달러와 1.20달러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 달러에 대한 강세 전망도 외환 전략가들은 내놨다.
BNP파리바는 브렉시트 후 모든 통화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보면서 파운드화와 원자재 통화에 대해 과매도(숏) 포지션을 권고한다며 하지만 안전자산인 엔화, 스위스 프랑, 달러에 대해서는 추가 강세로 내다볼 것을 추천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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