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안도하기 이른 브렉시트 후폭풍
  • 일시 : 2016-06-28 08:13:35
  • <오진우의 외환분석> 안도하기 이른 브렉시트 후폭풍



    (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에서 상승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후푹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거래가 이어졌다.

    전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소폭 반등에 성공하는 등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있었지만, 안도하기는 이른 시점이란 점이 재확인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 신용평가사의 영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의 악재도 추가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121달러까지 내리며 30년래 최저치를 새로 썼다.

    중국의 역외 달러-위안(CNH)도 6.68위안선 위로 상승하는 등 아시아통화의 약세도 지속하는 중이다.

    주말 이후 개장한 뉴욕 및 유럽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 만큼 전일 반등했던 국내 증시 상황도 재차 불안해질 수도 있다.

    전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자본 이탈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오는 29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예정됐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마크 카니 영란은행(ECB) 총재 등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의 회동이 취소된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전일 달러화가 1,188원선에 고점을 기록하고 반락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소폭 반락했다. 브렉시트 불안감이 서울환시에서는 다소 희석되는 조짐도 있다.

    하지만 불안정한 대외 상황을 감안하면, 역외 시장 참가자 중심의 달러 매수 우위 국면은 당분간 반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역외 매수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면 달러화가 큰 폭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역외의 달러 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되지만 않는다면 달러화가 1,180원대 이상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국이 매도 개입을 통한 변동성 관리를 이어가는 만큼 1,190원선 부근에서 상단 저항력은 강할 전망이다.

    수출업체들도 달러화 1,18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내놓는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브렉시트발 불안으로 위험회피 거래가 지속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51포인트(1.50%) 하락한 17,140.24에,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6.87포인트(1.81%) 떨어진 2,000.54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1.6bp 하락한 1.461%로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4.7bp하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대비 2.8% 하락한 46.33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8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82.30원)보다 1.5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80원선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해 상승 우위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달러화 1,180원대 후반은 당국 경계로 저항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 흐름, 파운드화 등락 등에 따른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에서는 6월 금통위 의사록이 나온다. 하반기 경운이나 6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추가 통화완화에 대한 힌트가 나오면 달러화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장 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1분기 GDP 확정치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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