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파운드 반등·네고 위력에 롱스탑…1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영국 파운드화가 반등하고, 국내외 증시도 소폭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된데 따라 큰 폭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1.00원 하락한 1,17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33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반등하면서 위험통화들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달러-위안 기준환율 상향 조정에도 역외 달러-위안(CNH)는 장중 하락하는 등 위안화 약세 부담도 줄어들었다.
특히 뉴욕 증시 주요 주가지수 하락에도 이날 코스피가 장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하는 등 불안심리가 완화됐다.
장초반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1,180원대 중반으로 고점을 높였던 달러화도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반기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된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성 달러 매도도 유입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천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자본유출 우려는 지속했지만, 파운드 반등 등에 따른 롱처분 심리를 훼손하지는 못했다.
◇2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8원에서 1,18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의 양방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1,170원선 부근에서는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점도 달러화가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롱스탑이 나오긴 했지만, 브렉시트 국면에서 낙폭이 너무 크다는 생각도 든다"며 "1,180원대의 저항은 확인되는 모양이지만, 1,170원대 초반 수준에서는 다시 반등 기회를 엿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장초반 올랐다가 이후 반락하는 흐름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월말 네고 물량의 영향에다 증시 외국인 순매도에도 실제 역송금 자금은 강하게 유입되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파운드 등 다른 통화 움직임에 따른 큰 폭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브렉시트발 위험회피 분위기가 아직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160원대 후반은 달러 매수 레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에 밀리며 롱스탑이 진행되긴 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마무리됐다고 보기 이르다"며 "1,170원선 부근에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사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1,182.2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내외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하며 1,186원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반락했다.
영국 파운드와 코스피 등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서 롱스탑이 촉발됐다.
이후 네고 물량으로 달러화가 지속하락 하는 가운데, 역외 롱스탑도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1,170원선 부근까지 밀려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6.00원에 고점을 1,169.5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9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9% 상승한 1,936.22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천7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96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9.1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60달러에 거래됐다.
위안-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4원 하락한 1위안당 175.3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37원에 고점을, 175.2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9억9천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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