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파운드·유로화, 위험회피 완화에 상승
  • 일시 : 2016-06-29 06:07:23
  • <뉴욕환시> 파운드·유로화, 위험회피 완화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후 3일 만에 위험자산 회피가 진정되며 달러화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7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92엔보다 0.82엔(0.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6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22달러보다 0.0041달러(0.4%)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68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2.40엔보다 1.28엔(1.1%)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1.33419달러에 마쳐 전장보다 0.01215달러(0.9%) 상승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통화정책 국제 공조 촉구 발언 속에 브렉시트 결정으로 이틀간 요동쳤던 전 세계 증시와 국제유가 등의 위험자산 가격이 반등한 데 따라 동반 상승했다.

    엔화는 그동안 안전자산으로써 달러와 유로화에 대해 지속했던 상승세가 멈췄다.

    드라기 ECB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포럼'의 연설에서 "세계화된 세상에서 글로벌 정책 조합(global policy mix)은 중요하며, 세계 경제가 더 통합될수록 글로벌 정책 조합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 225 지수가 0.09%,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지수는 3.11% 올랐다.

    브렉시트 결정 후 안전자산 선호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했다.

    23일 1.741%였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거래일 동안 28bp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7%, 파운드화는 11%, 유로화는 3.5%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협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파운드와 유로화 등의 반등은 단기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페레그린앤드블랙의 크레이그 위펜 전무는 "이날 시장 움직임은 단지 하루나 이틀 동안 경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들도 나쁘지 않았지만, 시장에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주기는 부족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1%(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일 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며 1분기 성장률 잠정치 0.8%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 4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해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에도 미 경제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12개월 동안 5% 상승했다. 3월에는 5.1% 올랐다.

    6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개인 금융과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 92.4에서 98.0으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3.5를 웃돈 것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소비자신뢰지수가 브렉시트가 결정되기 이전에 조사가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7월 소비자신뢰지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외환시장은 오후 들어 브렉시트의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으로 오전의 움직임이 일부 되돌려지는 양상이 나타났지만 큰 폭 변화는 없었다.

    외환 전략가들은 유럽연합이 영국에 대해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매티스 전략가는 "지난 이틀간의 매도세 이후 안도 장세가 펼쳐졌지만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전체 절차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전략가는 주식 투자자들이 언제 시장에 진입할지를 알려주는 중요 지표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1.5% 선을 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파운드화 1.40달러 수준을 주목했다.

    MKM파트너스는 파운드화가 이 선 밑에서 상반기를 끝낸다면 엄청난 의미가 있다며 이는 지난 30년간 유지됐던 거래 범위가 아래쪽으로 열리는 경우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월말이자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기가 일반적으로 거래를 늘릴 수 있지만, 미국은 주말을 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소극적 거래를 부추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연준은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1월 31일~2월 1일, 3월 14~15일, 5월 2~3일, 6월 13~14일, 7월 25~26일, 9월 19~20일, 10월 31일~11월 1일, 12월 12~13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3월, 6월, 9월 12월 FOMC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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