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반기말 네고에 추가 하락…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월말 및 반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5.50원 하락한 1,165.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이 완화된 가운데 월말 네고물량에 추가 하락했다. 그간 브렉시트로 인한 달러화 상승 전망에 물량 출회를 지연해왔던 수출업체들은 급히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자 달러화는 장중 롱스탑 등으로 추가로 저점을 낮췄다. 뉴욕 주식시장에 이어 코스피 등 국내주식시장도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매집에 나서 달러화 하락 요인을 보탰다.
미국 금리 인상 부담이 약화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제롬 파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글로벌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우려한 바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64원에서 1,16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꺾인 가운데 네고 물량에 따라 달러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반기말이라 네고 물량이 꽤 있다"며 "추가로 처리할 물량이 꽤 있을 것이라 보고 달러화는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 증시에 이어 아시아 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 롱심리가 다소 꺾이는 분위기"라며 "예상보다 브렉시트 파급력이 크지 않고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면서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만 아니면 달러를 사야할 레벨이라 보고 있다"며 "1,164원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64원선이 무너지면 하단으로 마땅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이 하락할수 있다"며 "역외 매수세가 많지 않고 장중 롱스탑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5.30원 하락한 1,166.0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오전 내내 네고물량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일부 커스터디 물량에 소폭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롱스탑과 네고물량에 반락해 1,164.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현재 1,160원대 초반에서 지지를 받은 후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3엔 하락한 102.5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57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7.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4.5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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