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파운드 보고 롱스탑…상관계수는>
  • 일시 : 2016-06-29 14:30:53
  • <서울환시 파운드 보고 롱스탑…상관계수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된 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과 파운드-달러 환율 간 연동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브렉시트 이후 사태 안정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로 파운드화가 주목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급락했던 파운드화가 반등함에 따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상으로 월말과 반기말에 접어들어 브렉시트발 달러-원 환율 상승 전망도 시들해졌다.

    최근 달러-원 환율을 포함해 아시아 통화들은 파운드화와 연동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과 파운드-달러 환율 간 상관계수는 마이너스(-)0.930을 나타냈다. 파운드화 환율 산정 기준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 달러로 변경할 경우 상관계수는 플러스(+) 0.930를 나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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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 간 상관계수>

    두 변수간 상관계수가 1.0에 근접할수록 밀접한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간 상관계수 마이너스(-)0.047에 비해 상당히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게 된 셈이다. 최근 일주일간 달러화와 달러-위안(CNH) 환율의 상관계수는 0.845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파운드화 가치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리스크가 점차 해소 내지 완화된다면 파운드화 가치가 안정 내지 반등할 것"이라며 "영국계를 포함한 유럽계 자금 흐름에 파운드화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딜러들도 달러화의 파운드화 연동에 주목하고 있다. 파운드화 반등에 따라 달러 롱포지션 청산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과 달러-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은 파운드화 움직임과 비슷하게 움직인다"며 "차트를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그대로 겹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파운드 반등에 달러 롱포지션 청산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며칠 사이에 금융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것은 아무래도 파운드화 추가 급락이 일어나지 않아 달러 강세 동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역외발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분위기가 매도 쪽으로 급변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영국이 이후 본격적으로 브렉시트 영향권에 접어들면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관련 우려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달러화의 파운드화 연동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A은행 딜러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영국 내 고용 및 투자가 감소하고 유럽간 교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파운드화 가치 하락은 당연해 보인다"면서도 "현재 브렉시트 영향이 영국 내 문제로 국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어 파운드화 가치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장기화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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