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7월 달러-원, 브렉시트 후의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월 중 달러-원 환율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투표 이후 조정을 거치며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우리나라로 자금 유입이 관측되고, 달러-원의 하락 압력 역시 강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도 약화되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7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36.3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86.5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딜러들은 브렉시트 투표의 파장이 잦아들며 달러-원이 소폭 레벨을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은 "큰 이벤트 뒤에 오는 달이라 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유가증권시장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여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준 KDB산업은행 과정도 "브렉시트에도 달러-원의 상단이 무겁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휴가철인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앞당겨져 나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달러-원의 하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시아와 국내 금융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화돼 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원 신한은행 과장은 "브렉시트 이슈가 진정되며 오히려 우리나라 쪽으로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돼 달러-원 반등 모멘텀은 크게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렉시트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관련 불안에 따른 달러-원의 하단 지지와 완만한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노광식 수협은행 차장은 "조정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달러-원이 하락세라고 보기 어렵다"며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며 달러-원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웅 노바스코셔은행 본부장도 "브렉시트 관련 불신과 우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며 "영국과 유럽 간 협상에서의 갈등 가능성도 있고, 유럽 내부에서도 유럽연합(EU)에 대한 불신 여론이 강해 브렉시트로 발생할 위험이 현재 시장에 간과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표> 7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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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36.3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86.50원
-저점: 1,125.00원, 고점: 1,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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