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기세력 엔 매수 둔화…100엔 돌파 가능성 후퇴<日經>
  • 일시 : 2016-06-30 10:23:53
  • 해외 투기세력 엔 매수 둔화…100엔 돌파 가능성 후퇴<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해외 투기세력의 엔화 매수세가 이번 주 눈에 띄게 줄면서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하회(엔화 가치 기준 상회)할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지난 24일 한때 99엔대로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이번 주 102엔 전후에서 일진일퇴하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 시기나 협상 방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 경제 우려가 어느 정도 엔화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엔화 실효환율은 6월 들어 8% 상승해 월간 기준으로 리먼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아오조라은행은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이미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전망이 많아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은 통상 엔화 강세·달러 약세로 이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했을 때 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이 확대될 정도로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미국 금융정책에 따른 달러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 미국 시카고 시장에서 투기세력의 엔화 매수 포지션은 올해초 고점 수준으로 증가한 상태라 더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오조라은행은 "투기세력이 엔화를 팔고 이익을 확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7개국(G7)의 정부와 중앙은행이 브렉시트 이후 긴급성명을 발표하는 등 불안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분위기도 아니라고 전했다.

    HSBC는 "신흥국 자금유출이 제한적이고 위험 회피 일변도 분위기가 아니어서 엔화에 돈이 몰리는 상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본 투자자의 해외 채권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엔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일본 생명보험사의 운용 담당자는 "영국의 EU 탈퇴 전후에는 관망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해외채 매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해외채 매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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