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위안화에 미치는 영향은 >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위안화 약세 압력이 높아져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경우 작년 8월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안정을 우선 목표로 두고 있어 과거처럼 빠른 절하는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6.4%로 내렸다.
브렉시트에 따른 자본 유출로 역내 금융환경에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브렉시트로 중국의 경제 성장이 간접적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A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과 영국의 직접적인 무역 관계는 강하지 않다"라며 "그러나 전망치 하향은 위안화 절하로 촉발된 자본 유출로 인해 중국의 금융환경이 잠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근거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인민은행이 브렉시트 이후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의 절하를 이전보다 더 빠르게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인민은행의 올해 하반기 통화 완화 정책이 예상을 밑돌 위험이 크다며 이는 금융환경의 "의도하지 않은 긴축"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와 4분기 성장세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은만국증권의 리 이민 매크로 경제 담당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자본 유출이 역내 유동성 경색을 일으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리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자본 유출에 점점 노련해지고 있다"라며 "특히 위안화의 갑작스러운 절하로 겪은 두 번의 강한 자본 유출에서 배운 교훈 이후 더 노련해졌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에 있는 한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 이후 중국 당국이 자본계정 개혁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듯 보인다며 환율 안정과 자본계정 통제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규모 자본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며 "이 때문에 상당한 완화 정책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BOA 애널리스트들은 인민은행이 역내 위안화 가치를 수개월 내 6.8위안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위안화 약세는 또다시 작년 8월처럼 기업들의 달러화 부채 상환을 촉발해 자본 유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들은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서 중국의 무역, 자본 유출, 금융시장 채널 등을 통해 중국 성장에 상당한 하강 압력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올해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낮췄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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