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반전 가능성 있는 하반기 이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반전을 거듭하던 브렉시트 이슈가 가라앉으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하반기 이슈들을 재점검하고 있다.
리스크 회피 심리가 한풀 가라앉았으나 하반기 돌발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하반기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추가경정예산(추경)
과 한국은행의 금리 스탠스, 미국 금리인상 기조 후퇴, 일본은행 환시개입 가능성 등이다.
◇추경과 한은 금리스탠스
외환딜러들은 한국은행의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봤다. 정부가 추경 10조원+α로 총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압박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가 낮춰졌으나 예상보다 덜 낮춰진 것으로 보이는데다 추경 규모도 예상보다 크지 않은 듯하다"며 "금리인하 기대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어 달러 매수 재료가 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美금리인상 기조 철퇴, 오히려 '인하' 가능성 대두
미국 금리인상은 브렉시트의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연내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은 물론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은 내년 2월까지도 금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전망 경로에서 급격히 가능성을 낮춘 셈이다.
브렉시트를 예상하지 못한 스탑성 매물이 많아지면서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금리가 급격히 하향 조정된데다 자금 경색 우려에 대응한 각국 중앙은행의 단기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반영된 점도 배경으로 꼽혔다.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내년 2월까지 마이너스 상태로 금리인상이 아니라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첫 금리인상은 1.5년 연기된 오는 2018년 12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J, 환시개입 가능성
달러-엔 환율이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선호의 여파로 줄곧 하락하면서 일본은행(BOJ)의 환시개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일 "아소 재무상과 구로다 총재가 환율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요 7개국(G7)과의 공조속에 유연하게 대응하길 바란다"며 환시를 면밀히 살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BOJ)는 지난 24일 공동성명을 통해 필요하다면 엔화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에 나설 것이라며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밑돌면 BOJ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BOJ는 대규모 환시개입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환시 변동성을 키울 공산이 크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환시개입에 나선다면 최근 상황에서 개입에 나선 것 자체로도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환시개입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키울 재료가 될 수 있어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밑돌 경우 왜 하락했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리스크오프가 심화된 상태에서 하락한 것이라면 개입 여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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