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흑자 103.6억달러…수출 감소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03억6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수출 감소폭도 2%대로 축소됐다.
금융계정의 유출초(순자산 증가)는 기타투자의 증가로 89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흑자는 지난 4월 33억7천만달러로 줄었지만, 한 달 만에 흑자 폭을 크게 확대했다.
수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흑자도 확대된 데다, 배당수지 개선으로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다.
지난 5월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4천만달러로 전월 95억6천만달러 대비 10억 달러 이상 확대됐다.
5월 상품수지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424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수출 감소폭은 지난해 6월 2.2%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수입은 31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6% 줄었다.
5월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한 39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패널와 석유제품, 선박 등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5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 40억7천만달러 적자에서 9억1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5월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도 건설수지와 기타사업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16억2천만달러에서 11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유출초(순자산 증가) 규모는 지난 4월 1억7천만달러에서 89억3천만달러로 급증했다. 금융계정 유출초는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지난 4월 기타투자에서 33억3천만달러 순유입(순자산 감소)이 있었던 데서 5월에는 39억2천만달러 순유출된 영향이 컸다.
5월 직접투자는 외국인 국내투자가 감소하고 내국인 해외투자는 증가하면서 7억2천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증권투자 유출초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월 대비 다소 줄어들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줄면서 전월보다 확대된 4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0억7천만달러로 4월 72억달러보다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은 4월 국내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38억4천만달러를 투자했던 데서 5월에는 7억1천만달러 투자에 그쳤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6천만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준비자산은 4억달러 증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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