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외환보유액 10억달러 감소…'브렉시트' 후폭풍
  • 일시 : 2016-07-05 06:00:08
  • 6월말 외환보유액 10억달러 감소…'브렉시트' 후폭풍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와 유로화 절하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도 내리막을 걸었다.

    한국은행은 5일 '2016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천698억9천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0억1천만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16억달러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가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첨부한 주요 이종통화 대미달러 환율 추이를 보면 6월중 파운드화는 8.0% 절하됐고, 유로화는 0.2% 절하됐다. 같은 기간 미 달러화지수는 0.3%, 엔화는 7.9%, 호주달러화는 3.6% 절상됐다.

    안전자산인 엔화 절상폭이 7.9%에 달했음에도 파운드화 8.0% 절하폭을 보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타 통화 절하가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타통화 중 위안화 절하폭은 1%대에 그친다.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달러-원 환율 급등세를 막기 위한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4일 환율이 하루 만에 29.70원 치솟으면서 변동성 축소 차원의 매도개입에 나선 바 있다.

    한은은 "파운드화 8% 절하를 비롯해 위안화, 유로화 등이 절하되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며 "통화별 비중이 중요하기 때문에 절하폭이 작은 통화도 비중이 크면 보유액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시개입과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천354억8천만달러(90.7%)와 예치금 252억7천만달러(6.8%), 금 47억9천만달러(1.3%), SDR 25억4천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1천만달러(0.5%)로 구성됐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를 말한다.

    예치금이 전월대비 11억달러 감소했고, 유가증권은 1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SDR은 2천만달러, IMF포지션은 1천만달러 줄었다. 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올해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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