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저점 탐색 활발…딜러들 "여전히 하락 추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저점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전이 한창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완화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약화한 가운데 증권 자금 유입 기대로 달러화는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 4일 1,140원대로 하락한 달러-원 환율은 5일 저가 매수 등으로 소폭 올랐으나 1,15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막혔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하락 추세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전일 종가 대비 1.15원 상승했음에도 유의미한 반등이라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차트상으로도 달러화는 대부분의 일간기준 하단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현재 주간 기준으로 달러화는 20주와 60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고, 중장기 지지선인 120일 이평선은 1,110원대에 걸쳐 하단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 보조지표 또한 일제히 하락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 달러-원의 일간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은 계속해서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고 달러-원의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4.44을 나타내며 과매도 구간인 30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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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주간 차트 및 기술적 보조지표>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이후 오히려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인 데 따라 달러화 하락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증시 투자자금이 아시아로 방향을 틀면서 아시아 신흥국 증권시장의 호재가 되고 있어서다. 이달들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4천182억원 매수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130원대에선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화는 당분간 1,160원대로 오르긴 어렵다고 본다"며 "NDF에서도 달러화가 몇 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 1,130원대서 한차례 지지받을 것이다. 이 지지선이 하향 돌파된다면 1,110원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올해 전저점이 1,128.30원인데 이후 전저점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며 "지난 6월말 1,170원대에서 내려오면서 신규 숏포지션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장중 반락 시 달러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기도 해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래로 1,135원이 중요해보인다"며 "1,135원선이 붕괴되면 1,10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시선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당국도 1,120~1,130원대에선 강하게 매수 개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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