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본격 되돌림…美고용 경계+브렉시트 2막>
  • 일시 : 2016-07-06 10:42:35
  • <원화 강세 본격 되돌림…美고용 경계+브렉시트 2막>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하락이 깊었던 만큼 본격적인 되돌림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악재가 표면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환시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 모드에 진입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원화 강세가 여타 아시아 통화보다 오버슈팅 됐다는 평가가 강해지면서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가 반등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파운드화 가치 하락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달러화가 상승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불안심리가 빠르게 사그라졌으나 달러화는 다른 통화보다 비교적 큰 낙폭을 나타낸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 화면(2116)에 따르면 브렉시트 결정 당일인 지난 24일 이후 일주일 간 원화는 달러 대비 2.76% 절상됐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달러가 0.46% 절상됐고,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2.54%, 대만 달러가 0.56% 절상된 데 비해 절상폭이 컸던 셈이다. 현재 싱가포르달러와 달러-위안(CNH) 환율 등 주요 아시아 통화들은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섰으나 원화는 24일 이후 현재까지도 1.34% 가량 절상된 상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그간 수급상으로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이 꾸준히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조정이 미뤄져 왔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등 여타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을 보면 달러화도 더 올랐어야 하는데 브렉시트 이후 달러화 급락에 미뤄왔던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단이 막혔다"며 "각 호가대마다 매물이 많은 가운데 외국인 국내 주식 매수 등 달러 공급도 우세해 원화 강세 되돌림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달러화가 본격적인 미국 고용지표 경계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브렉시트 이후 첫 주요 지표 발표인 만큼 지표 개선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도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 명 증가해 지난 5월 3만 8천 명 증가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 하락에 대한 조정 심리가 커지면서 1,160원대 중후반까지도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언급했듯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브렉시트 등 글로벌 상황보다 미국 경제지표에 더 집중하고 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파운드화가 31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브렉시트 경계가 강해지면서 서울환시의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달러화 상승 재료인 미국 금리 이슈로 시선을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이제 달러 약세 조정을 봐야할 것"이라며 "위안화, 호주달러 약세 영향에 달러화도 상승 시도를 나타낼 것이다. 역외 매수 유입 등 롱포지션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