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비둘기 FOMC에 '역외 매도+이월 네고'…10.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에 추가 하락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10.00원 급락한 1,155.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라 하락 출발 후 추가로 낙폭을 키웠다. 전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후폭풍에 급격히 강화된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다소 약화됐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호주달러와 싱가포르달러 등 주요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수출업체들의 일부 이월 네고물량도 나와 달러화에는 오히려 하방 재료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는 전일 대비 절상고시돼 달러화 하락을 거들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37위안 내린 6.6820위안에 고시했다.
다만 역외 환율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위안을 상회하면서 위안화 절하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53원에서 1,16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공급 우위 속에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화 반등 가능성을 봤지만 외국인 주식 매수와 이월 네고 등으로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여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전일 달러화 하락에 롱포지션을 이월한 경우는 거의 없겠으나 장중 반등 가능성에 빠르게 구축된 단기 롱포지션이 다시 정리되면서 달러화가 1,150원대 초중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브렉시트발 위험자산 회피가 다소 꺾였고 비둘기파적인 FOMC 의사록 영향으로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많이 누그러진 가운데 다음날 고용지표 발표도 있어 방향성 갖고 플레이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달러화 하락세는 완만히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상으로 확실히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고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양호해 달러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153원 정도까지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오르면 팔겠다는 물량이 많아 보여 오후에도 반등세 제한되며 저점을 꾸준히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7.10원 하락한 1,158.5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아시아 통화 약세에도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완화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 1,160원대 상승 시도가 저지되면서 장중에도 롱스탑이 일었다. 달러화는 1,15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현재 추가 하락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42엔 하락한 100.8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88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5.9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6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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