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6월 고용 발표 앞두고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호조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0.7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29엔보다 0.55엔(0.54%)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9달러보다 0.0039달러(0.35%)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1.4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2.41엔보다 0.97엔(0.87%) 내렸다.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2904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284달러보다 0.00236달러(0.18%) 낮아졌다.
달러화는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이날 나온 지표가 4~5월의 고용 부진을 씻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준 여파로 유로화에 상승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낙폭을 줄였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의 가격 반영이 마무리됐다는 인식으로 과매도(숏)를 메우려는 매수세로 달러에 대해 상승 출발했다.
파운드화는 전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곧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로 3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며 장중에 1.27919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지난 7월 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이 5월의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6천 명 감소한 25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밑돈 것이다.
지난 6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2천 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5만1천 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시장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주목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17만 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에는 12만3천 명, 5월에는 3만8천 명이었다.
파운드화는 오전장 중반부터 6월 고용지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에 대해 오름폭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오후 들어서는 반락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6월 고용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끌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전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내부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확인된 데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일리FX의 크리스토퍼 베치오 분석가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궤도에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다시 인식하게 해줄 거대한 뭔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7월, 9월,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0%, 12월은 13.7% 반영했다.
달러화는 연준의 느린 금리 인상 전망과 브렉시트 영향으로 올해 들어 엔화에 대해 16%가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엔화 움직임에서 해외의 투기적인 거래가 작다며 이는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이 정책적인 선택이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키워주고 있어 엔화 매수포지션 유지를 추천했다.
씨티는 브렉시트 후 금융시장 급락이 미 달러 가치를 부양하지만 오래가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이 은행은 2017년 중반까지 현재 1.11달러 수준인 유로화가 미 달러에 대해 1.16달러까지, 현재 103엔 수준인 달러-엔은 12개월 이내에 104엔으로 오르지만 파운드화는 1.33달러에서 1.29달러로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전략가들은 자본 유출과 큰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로 파운드화 약세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TD증권은 파운드화가 연말까지 1.20달러로 내릴 것이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영국에서 자본을 빼면 파운드화는 지속적인 하락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달러화는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호주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춤에 따라 달러에 대해 내렸다.
호주 달러화는 0.7478달러에 마쳐 전일보다 0.0038달러(0.5%) 내렸다.
BK자산관리회사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전무는 호주 중앙은행의 추가 통화완화는 있을 것 같지 않은 데다 호주의 채권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이유로 호주 달러가 미 달러에 대해 0.76달러까지 오르는 것을 목표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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