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파운드화에 환시 출렁…달러-원 투자 전략은>
  • 일시 : 2016-07-08 10:18:03
  • <위안화-파운드화에 환시 출렁…달러-원 투자 전략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백웅기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파운드화와 위안화 가치가 연일 기록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달러-원 거래 전략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4)에 따르면 오전 9시45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403달러,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6.6971위안에 거래됐다. 최근 파운드화와 위안화 가치는 각각 1985년, 2010년 이후 최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원화 자체의 펀더멘털보다 글로벌 리스크 지표에 민감해졌다.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와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외환딜러들은 변동성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갭업, 갭다운 장세가 반복되고 있어 달러화 이월포지션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장 마감 전에 포지션정리를 모두 마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운드-달러 환율이 1.30달러대가 무너졌고, 위안화는 6.70위안을 뚫고 올랐다 내린 터라 두 통화의 환율에 연동해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포지션이나 이월포지션을 보유하기보다 장중 대응에 집중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파운드화, 위안화 등 주요 환율의 변동성이 큰 탓에 오버나이트는 자제하고 장중 스퀘어로 가는 편"이라며 "방향이 일관적이지 않고 예측하기 어려워 전략적 포지션을 취하기 어렵고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딜링을 요구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담이 큰 레벨에선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주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스크오프가 심하면 반대쪽으로 움직임이 나오는 흐름이 반복돼 장중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외국계은행 딜링룸에는 변동성 장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주요 이벤트에 대한 베팅하는 리스크를 줄이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위안화 가치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임에도 시장이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도 주목했다.

    브렉시트가 본격화될 경우 파운드화 급락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고, 중국 위안화도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시적인 급변동이 아닌 통화 바스켓 연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딜러들은 해석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한 방향을 잡고 거래하기 힘든 장세지만 추세로 하락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고 단기 숏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브렉시트로 달러화가 1,200원선까지 이를 것으로 봤던 수출업체들이 시장 상황에 조바심을 내며 1,160원선이면 네고 물량이 풀리는 등 목표 단가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도 "파운드·위안화 환율을 주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시장 상황이긴 해도 영국과 무역 규모가 크지 않고 그 여파도 중국을 거쳐오고 있어 달러-원은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라며 "오히려 국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수세가 달러-원 환율 1,140선까지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wkpac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