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6월 고용 호조에도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호조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없다는 예상으로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0.4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74엔보다 0.25엔(0.24%)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4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60달러보다 0.0011달러(0.09%)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1.1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1.44엔보다 0.33엔(0.29%) 내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94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048달러보다 0.00432달러(0.33%) 올랐다.
달러화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5월의 부진을 씻어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로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모든 통화에 수직으로 오르며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7만명 증가를 대폭 웃돈 것이다.
올해 2분기 월평균 고용 창출은 14만7천명으로 집계돼 지난 1분기의 19만6천명과 2015년 동기의 22만9천명을 밑돌았다.
6월 실업률은 전월의 4.7%에서 4.9%로 상승했다. 4월 실업률은 5.0%였다. 애널리스트들은 4.8%로 예측했다. 6월 경제활동참여율은 소폭 늘어난 62.7%였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는 6월 중순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지난달 23일의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을 반영되지 않았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2센트(0.08%) 오른 25.61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이다. 5월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기 때문에 노동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미 경제가 브렉시트 충격을 받기 시작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에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으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상당 기간 연준이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음에 따라 유로화를 제외하고 주요 통화에 대해 반락한 후 오후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7월 인상 가능성을 0%, 9월은 11.7%, 11월 11.5%, 12월 27.6% 반영했다. 전일에는 9월과 11월은 0%였고 12월은 18.4%였다.
힐센래스 월스트리트저널(WSJ) 연준 전문기자는 "6월 고용 증가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지만 연준위원들은 그때까지 지켜보려는 태도를 유지할 것 같다"며 "연준은 상반기 변동성 확대 이후 경제가 진정으로 제자리를 찾았는지 확신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센래스는 또 "연준은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는지도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으로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영국의 GDP 전망치를 1.8%와 2.1%에서 1.5%와 1.2%로 하향 조정한다며 파운드화 약세는 수출을 부양해 영국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 전략가들은 6월 고용 호조가 경기 침체 우려는 지웠지만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 더 큰 재료로 작용했다며 달러가 오르자 곧바로 매도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BNY멜론의 사이먼 데릭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전에 가졌던 같은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다"며 "6월 고용이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의미 있게 바꿀 것인가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샤합 잘리누스 전략가는 "6월 고용지표는 평범했다"며 "달러를 살 이유가 못 됐다"고 말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 신 전략가는 "연준의 신중함은 달러를 묶어 놓을 것이고 신흥국 통화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경제 성장을 봤을 때 미국만 한 곳이 세계에서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코셔뱅크의 샤운 오스본 전략가는 "6월 고용은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한 상황이 아니지만 세계 다른 곳들에 비해서는 더 좋다는 견해를 강화해준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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