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140원대 안착할까…금통위ㆍBOE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11~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기조 속에 1,14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파장으로 이번 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그동안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던 레벨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 美 '깜짝' 고용지표에도 "빠른 금리 인상 어려워"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을 하루 20원 이상 급락시켰던 재료이기 때문이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 17만 명을 크게 웃돈 28만7천 명을 나타냈다.
그런데도 지난 9일 밤(한국 시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전 영업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대비 10.00원 이상 하락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미미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강했기 때문이다.
연준에 대한 완화적 통화 정책 기대감이 여전했고, 이는 리스크 오프 심리를 진정시키며 미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엔 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화가 강세 반응을 나타냈지만 곧바로 달러 약세로 전환됐고, 특히 신흥국(이머징) 통화가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 1,140원대 머무를까…금통위 경계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지난 달 9일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1.50%→1.25%) 발표 직후 1,150원대 초반에서 1,160원대 초반까지 10원 가까이 급반등한 바 있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달러-원 환율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고, 오는 8~9월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 달러-원이 반응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같은 날 브렉시트의 진앙 영국에서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열린다. 금리 인하 또는 추가 양적완화 전망이 강하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다.
방향성 없는 쏠림에 따라 변동성은 여전히 나타나겠지만 기본적으로 서울외환시장의 달러화는 아래를 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달러 매수세가 약한 분위기이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따라 고점이 덩달아 하락하는 지도 관심사다.
브렉시트 이슈가 기저에 깔려 있는 탓에 하락 기조 속에서도 1,140.00원 수준의 지지는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는 14일 오전 금통위를 주관한다. 이날 오후에는 최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과 올해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한 설명회를 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지난달 23일 열린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고, 6월 수출입물가지수는 13일 발표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12일~14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다. 12일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와 면담도 있다. 13일 기재부는 6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14일에는 영국 BOE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열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12일 미국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등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13일 지난 6월 수출입지표가, 15일에는 소매판매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이 발표된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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