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日자민당 압승에 엔고 지속…환시개입 주목"
  • 일시 : 2016-07-11 09:45:24
  • 서울환시 "日자민당 압승에 엔고 지속…환시개입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엔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1일 "아베노믹스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큰 변화가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관련 불안이 제기될 때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엔화는 더욱 강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로 접어들었지만 추가 하락 여지도 크다는 시각도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당장 일본은행(BOJ)이 추가로 펼 수 있는 정책수단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도 100엔 아래 선을 시험해보겠다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100엔선이 급격하게 깨진다면 BOJ의 개입이 나올 수도 있는데 통상 BOJ 개입은 강도가 센 편이어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통화 완화를 골자로 하는 아베노믹스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면 달러-엔 환율도 방향성을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당장 올해 가을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시행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본에서 추가 완화책이 나올 것을 가정하면 유동성 확대 기대감 내지는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돼 달러-엔 상승재료가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원화도 동반 약세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도 "달러-엔 환율을 누르는 요인들이 많은 탓에 일본 선거 결과로 순식간에 상황이 뒤집히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추가 완화에 따른 방향성 자체는 분명한 만큼 시행 시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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