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BOJ 통화완화 기대로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일본 정부가 본격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일본은행(BOJ)도 추가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강화로 엔화에 가파르게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7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49엔보다 2.28엔(2.21%)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5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9달러보다 0.0007달러(0.06%)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6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1.11엔보다 2.53엔(2.22%)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993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480달러보다 0.00458달러(0.35%) 상승했다.
달러화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추가 통화완화 전망과 지난주 발표된 6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에 따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엔화에 대해 상승 출발했다.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내각 회의에서 종합 경제 대책을 지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하면서 BOJ의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일명 '헬리콥터 머니'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통화정책을 주도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말 동안 BOJ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한 경제통신을 통해서 나온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 여파로 일본 닛케이 225 지수가 4% 가까이 급등했으며 엔화는 달러에 대해 지난주 뉴욕 종가보다 1엔 넘게 급락한 102엔대에서 거래됐다.
페레그린앤드블랙의 크레이그 위펜 전무는 "아베의 선거 승리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 도입과 BOJ의 자산매입 확대 기대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S&P 500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이 경기 침체를 불러오지 않을 정도로 회복했다는 안도감과 일본의 경기부양 소식에 2015년 5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134.72를 넘어섰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차기 총리에 오를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결선에 오른 두 후보 중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오는 13일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의 총리 취임이 확정되면서 미 달러화에 올랐다.
다만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0달러대 안착에 실패해 여전히 브렉시트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유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로 파운드화와 같이 달러에 대해 올랐다가 미증시 강세로 한때 반락한 후 오후 들어 오름폭을 다시 회복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위펜 전무는 "레드섬의 포기 선언은 브렉시트 이후로 파운드화에 부담되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이르면 오는 14일(목)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현재의 연 0.50%에서 25bp 인하할 전망이 커지는 것은 파운드화 가치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BOE뿐 아니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으로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행진 전망이 더 강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올여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고, 연준은 미 경제 성장이 강하다는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비농업 부문의 28만7천명 일자리 증가는 5월 1만1천명에서 크게 반등한 데다 평균으로는 5% 밑의 실업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장 수준은 달성했다.
하지만 2분기 전체로 한 달 평균 고용이 14만7천명으로 1분기의 19만6천명과 지난해의 22만9천명보다 낮은 상태다.
제프리스그룹의 브래드 베취텔 전무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타격을 받는 신흥국 통화와 같은 위험자산이 요즘 투자처가 됐다"며 이는 고용시장 호조가 확인됐음에도 연준이 곧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콘퍼런스에서 미 기준금리가 너무 낮다며 낮은 금리는 금융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또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것은 '시기의 문제' 때문이었다며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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