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완연한 하락 분위기…연저점까지 내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로 재차 내리면서 연저점 수준까지 떨어지는 완연한 하락 추세가 나타날지에 서울 외환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올해 달러-원 연저점은 지난 4월 20일 기록한 1,128.30원(장중)이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에도 전일보다 15원 이상 내려 1,145원 선까지 내려왔다.
이달 1일 기록한 전저점인 1,144.10원 근방까지 내려온 만큼 현 수준의 레벨이 무너지면 연저점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영향으로 미국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 달러는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과 영국 영란은행(BOE)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펼치질 수 있다는 전망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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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근본적 이유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전저점이나 연저점 하향 돌파 가능성도 여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브렉시트 이슈나 고고도미사일체계(사드,THAAD) 배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돌발 변수 없이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이 계속 지연된다면 하단 돌파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황이다.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0)%로 반영했다. 11월 인상 가능성은 5.9%, 12월 인상 가능성은 27.9%를 보였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자본시장본부 연구원은 "200일 이동평균선으로 보면 3월부터 미미하게나마 점차 내리고 있는 추세"라며 "대체로 하락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연저점은 1,100.00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다"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으로 판단컨대 미국 펀더멘털이 더 좋아지고 있는 등 9월 금리 인상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당국이 원화 강세 흐름을 용인할지 여부도 변수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유지되고는 있다"면서도 "다만 펀더멘털이 크게 바뀐 것이 아니어서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이고,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도 원화 강세를 용인하기 어려워 1,120원 선의 지지력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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