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안정 오래가기 어려운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CNBC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론자인 다이와의 케빈 라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절하가 수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뿐더러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라도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myth)'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중국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보다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보호하기 위해 위안화를 절하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유출 흐름에 반해 위안화 기준환율을 특정 수준에서 고정하려면 중국 당국은 달러 매도를 통해 외환시장에 끊임없이 개입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위안화를 되사고 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은 본원통화의 규모를 축소해 대규모 통화 긴축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통화 긴축은 경기를 부양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에 반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본원통화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위안화 절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라이는 "이러한 통화 긴축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개입을 중단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개입 규모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는 분명 당장에 위안화 절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는 많은 애널리스트가 중국은 저축률이 높아 금융위기를 겪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으나 이 또한 근거 없는 믿음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본유출이 발생하면 중국은 대규모 부채 축소를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는 또 중국의 부채가 역내서 빌린 부채라는 점에서 부채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신념도 있지만,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하면 자본유출은 결국 외환보유액의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자연히 역내 채권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유입된 달러를 위안화로 바꿔 역내 은행권에 유동성을 풀어왔지만, 달러가 유출세로 돌아서면 역내 유동성 환경이 긴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는 중국이 분기당 800억~900억 달러 가량의 경상흑자를 보여 이러한 대규모 경상흑자가 외환보유액을 보충해 위안화를 떠받칠 것이라는 신념 또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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