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日 경기부양 가능성에 엇갈린 수급…1.30원↑
  • 일시 : 2016-07-12 15:53:43
  • <서환-마감>日 경기부양 가능성에 엇갈린 수급…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 투자심리가 엇갈리면서 1,140원대 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 가능성이 확산된 데 따른 엔화 약세로 달러 매수가 일었으나 리스크선호 심리와 함께 엔-원 숏플레이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1.30원 오른 1,1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개장초 일본이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1,150원선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엔화 약세, 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엔-원 숏플레이가 나타나면서 추격 매수가 약해졌다.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 자금도 달러매수를 제한했다.

    ◇1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5.00~1,15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양적완화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하나 달러-엔 상승 속도가 가파르지 않고, 일부 1,150원대를 매도 타이밍으로 보는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도 많아졌다.

    달러-엔 뿐만 아니라 파운드-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리스크회피 심리도 누그러진 상태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 상승에 올랐다가 역외투자자와 수출업체가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1,150원대 초반에서 상승세가 막혔다"며 "파운드화가 꾸준히 오르면서 달러 매수가 부담스러웠던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 가면 달러-원 반등 여지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1,140원대에서 바닥을 다지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 상승세를 이끌 만한 모멘텀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달러-엔 환율만 보고 매수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리스크온과 리스크오프가 엇갈리면서 무거운 흐름이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일본 양적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전일대비 4.80원 오른 1,151.5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 달러화는 전일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일본은행 방문으로 일본의 양적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우위를 보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도 오르면서 달러화는 1,150원대 초반으로 올랐다.

    그러나 점차 경기부양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리스크온) 심리가 부각되면서 달러 매수는 잦아들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오르면서 달러화가 잠시 상승폭을 키웠으나 추격 매수는 점차 누그러졌다.

    오후에는 엔화 매도(달러-엔 상승)와 원화 매수(달러-원 하락)를 엮은 엔-원 숏플레이가 유입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따른 주식자금이 유입된데다 수출업체들도 달러화 1,150원대에서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이날 달러화는 1,146.80원에 저점을, 1,152.7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거래량은 84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4% 오른 1,991.23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9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8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3.0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3.97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87달러를 보였다.

    위안-원 환율은 전일대비 0.05원 오른 171.30원에 마감됐다. 위안-원 환율은 171.90원에 고점을, 171.16원에 저점을 나타냈다.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친 거래량은 184억1천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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