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버냉키·아베 회동에 103엔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2일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해 103엔대를 돌파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났다는 소식에 헬리콥터 머니와 같은 대대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피어올랐다.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66엔 오른 103.43엔을 기록 중이다.
참의원 선거 승리로 아베노믹스가 재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간밤 뉴욕 환시에서 상승했던 달러-엔은 도쿄 거래시간 초반에 102엔대 중후반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이후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아베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달러-엔은 103엔대를 회복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11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에 이어 아베 총리와도 회동하자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단행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 이사로 있던 2002년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퇴치 수단 중 하나로 헬리콥터 머니를 언급한 것이 계기가 돼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아베 총리는 버냉키 전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 발언으로 "10년여 이상 지속한 디플레이션에서 빠져나오는 속도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의 여파로 달러-엔 환율은 103.50엔까지 상승해 브렉시트 투표가 있었던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구체적인 경기부양 대책과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엔화 강세 흐름이 마무리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SMBC닛코증권은 10조엔 규모의 경기 대책이 효과는 있겠지만 놀라울 정도는 아니라며 "시장의 기대가 다소 지나친 측면이 있어 엔화 약세가 지속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2.46% 상승한 16,095.65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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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장중 추이.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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