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파운드화, 테레사 메이 효과에 1.30달러대 안착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파운드화는 테레사 메이 영국 신임 총리 내정에 따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에 대해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6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77엔보다 1.89엔(1.80%)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56달러보다 0.0004달러(0.03%)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7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64엔보다 2.12엔(1.83%)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244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938달러보다 0.02508달러(1.89%) 상승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의 영국의 차기 총리 확정에 따른 브렉시트 불확실성 진정 국면으로 달러와 엔화에 대해 올랐으며 파운드화는 저항 대이던 1.30달러 선 위에 안착했다.
달러화는 소기업 지표 호조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진정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뉴욕증시,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기대감으로 엔화에 급등 출발했다.
다음날 새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 메이 내정자는 2019년까지 브렉시트를 완료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내놓은 적이 있는 크리스 그레일링 하원 원내대표를 신설될 브렉시트부 수장으로 앉힐 것으로 알려지는 등의 빠른 행보를 보여, 불안을 완화했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났다는 소식에 헬리콥터 머니와 같은 대대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줬다.
다우존스는 일본 정부가 소비세율 인상 연기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기존의 올해 경제 전망치를 절반으로 대폭 깎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국 소기업들의 신뢰도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음에도 판매 추세 개선으로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6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의 93.8보다 상승한 94.5를 나타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치는 전월과 같은 93.8이었다.
다우지수는 장중 18,371선까지 상승했으며 마감 가격 기준으로도 지난해 5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8,312.39를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또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경제에 대해서 낙관론을 유지하기에 부족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자동차 재고 급감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WSJ 조사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지난 5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34만5천명 감소한 550만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고용이 다소 둔화된 데다 이전보다 이익률이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됐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감소 규모이다.
브렉시트 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채권과 주식이 함께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주목을 받았다.
힐탑증권의 마크 그랜트 수석 이자율 전략가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아시아와 유럽의 자금이 더 안전한 미국 채권과 주식으로 오고 있다"고 이는 중앙은행들이 양적 완화로 자국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보낸 효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의 국채와 회사채 모두 수익률이 아시아나 유럽보다 월등히 높다며 미 국채수익률이 유럽이나 일본 국채수익률 수준에 접근할 때까지는 자금 유입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위원의 연설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미 경제가 2년 반 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 2018년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한번 인상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일본의 초강력 통화완화 기대가 커졌기 때문에 실현이 안 되면 시장의 반작용이 있을 가능성을 주목했다.
모건스탠리는 버냉키의 일본 방문은 이미 '울트라' 통화완화에 나서는 BOJ가 헬리콥터 머니로 알려진 것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려놨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국회가 BOJ가 국채를 무제한으로 인수하는 것을 금지한 일본 재정법 5조를 개정하면서까지 헬리콥터 머니 정책이 시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라보뱅크는 한 달 이내에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 100~105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라보뱅크는 공격적인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과 BOJ의 물가 상승 폭 확대 시도는 달러화의 상승 잠재력을 키울 것이라며 다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파운드화가 정치적 불안정 완화에 강세를 보이지만 이르면 14일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수 있고, 추가 완화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강세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테레사 메이가 내일 영국 총리로 취임함으로써 시장의 관심은 이제 BOE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는 3분기 말 파운드화 전망치를 기존 1.55달러에서 1.28달러로, 올해 말 파운드화 전망치도 기존 1.58달러에서 1.3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3분기 말과 올해 말 유로화-파운드화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유로당 0.74파운드와 0.72파운드에서 각각 0.86파운드와 0.84파운드로 조정해, 파운드화 약세 전망 폭을 더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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