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달러-원 움직임, 펀더멘털보다 리스크"
  • 일시 : 2016-07-14 09:11:15
  • 외환딜러들 "달러-원 움직임, 펀더멘털보다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방향성을 찾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장 흐름을 주도했던 역외 투자자들도 대내외 이벤트 리스크에 따라 움직이면서 뚜렷한 포지션 플레이를 펼치지 않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의 추세적 하락을 점치면서도 방향성 설정에는 주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14일 "최근 시장은 리스크 온ㆍ오프에 따라가고 있어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실상 글로벌 경제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중앙은행들의 처방으로 받치는 형국이어서 역외 투자자들도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들이 주식을 연일 매수하고 있고 이런 리스크 랠리가 유럽이나 뉴욕증시에서도 계속되면 하락 추세는 계속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역외 투자자들이 오히려 방향성이 없이 움직이고 있다"며 "과거에 대규모 물량을 소화했던 헤지펀드 쪽도 잠잠한 탓에 리스크나 이벤트에 따른 쏠림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글로벌 시장 주요 변수로 꼽혔던 중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의 영향력도 약해졌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8% 줄어 3개월째 감소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8.4% 줄었다.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지표에 달러-위안 환율이 다시 6.7위안에 육박했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 흐름이 깨졌다"며 "달러-위안이 급락할 때는 반응하지만 올라갈 때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변동성 장세를 고려하면 충격이 크지 않은 재료"라고 말했다.

    다만 펀더멘털 개선이 지연될수록 각국의 통화 완화에 따른 유동성 장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는 "전날 일본 관방장관이 '헬리콥터 머니' 검토설을 부인하는 등 여러 노이즈(잡음)가 나오지만 결국 달러-엔 약세를 지지하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은행, 영란은행(BOE) 통화정책 방향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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