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정·금융정책 공조 기대 확산…BOJ, 어떤 카드 꺼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대대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로 지원사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CNBC 등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재정정책 공조 차원에서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하거나 국채 매입을 증액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부가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금융정책의 재정정책 지원은 넓은 의미에서 헬리콥터 머니 정책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현재 -0.1%인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경제 대책으로 초고속 열차인 리니어 주오 신칸센의 전선(全線) 개통을 최대 8년 앞당기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강화해 시장 금리가 더 떨어지면 재정 투융자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사업으로 용도를 제한하는 건설국채를 2012년 이후 4년 만에 발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하면 정부의 채권 발행에 사실상 자금줄 역할을 하게 된다.
뉴욕 소재의 거시경제 자문 업체인 옵저버토리그룹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와 국채 매입 증액을 동시에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맥쿼리의 저레스 베리 외환 전략가는 "재정과 금융이 합쳐진 새로운 타입의 부양책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부양책 규모가 20조엔으로 예상되며 이에 발맞춰 일본은행도 국채 매입 규모를 20조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리 전략가는 이와 같은 정책 공조로 달러-엔 환율이 이달말 110엔까지, 이후에는 115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5월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하는 등 물가 지표가 부진했다는 점도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문은 이와 같은 일본은행의 금융 지원으로 재정 운용 규율이 느슨해질 위험이 있어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28~29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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