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눈치보기 장세 심화…딜러들은 뭘 주목하나>
  • 일시 : 2016-07-14 14:39:49
  • <서울환시, 눈치보기 장세 심화…딜러들은 뭘 주목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대규모 양적완화 가능성, 중국 위안화 약세 등 글로벌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서울외환시장은 눈치보기 장세로 돌아섰다.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좁은 범위의 등락만을 반복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의 규모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연합인포맥스의 월별/분기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61)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일까지 달러-원 환율의 평균 일일변동폭은 7.38원으로 지난 5월(6.00원)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일대비 등락폭이 컸던 날의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되돌림 장세가 나타나면서 환율이 주로 1,140원대에서 1,160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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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달러-원은 전장대비 10.20원 급등해 1,165.60원까지 올랐다. 영국의 부동산 펀드 환매 중단으로 브렉시트 우려가 재차 불거진 탓이었다.

    하지만 다음날에는 전일 올랐던 폭과 유사하게 11.00원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6월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완화적) 스탠스를 보이는 등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었다.

    8일에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배치 결정으로 7.20원 올랐다. 다음 거래일인 11일에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개선에도 빠른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분석에 15.10원 급락한 1,14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의 일중 변동폭도 5.00~6.00원대에 머무르며 큰 움직임이 없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같은 규모가 큰 이벤트일 수록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순간 순간 리스크는 부각될 수 있지만 급격히 진행되지만 않으면, 적응과 대응이 반복되면서 시장에서 소화된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브렉시트와 중국의 총부채 문제가 깔린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상은 보수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 믿음이 있다"며 "또 영국은 신임 총리가 취임했고, 일본은 헬리콥터 머니설을 부인하는 등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달러-원이 1,130원대에 진입하는 등 낙폭이 확대됐지만,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큰 그림에서 레인지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전일 1,130원대까지 달러-원이 내릴 수 있다고 봤는데, 일본 정부가 헬리콥터 머니설을 부인하면서 갑자기 달러화가 올랐다"며 "링크된 요인이 없어서 최근 장중에서도 리스크온ㆍ오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브렉시트 파장이 생각보다 적어서, 오히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어났다"며 "일본의 양적완화 전망 등으로 이날 달러화가 하락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금통위 이후 달러화 롱스탑 물량이 나오고, 달러-엔은 크게 오르고 있다"며 "BOJ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고, BOE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시장 반응에 따라 달러-원 움직임도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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