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금리인하 전망 희석에 1,130원대 하락…9.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두달 반만에 1,130원대로 하락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9.00원 하락한 1,1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2일 1,137.80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는 1,140원대에서 등락을 지속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완화하자 하락폭을 키웠다.
한은이 이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조정폭이 크지 않아 투자심리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15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00~1,14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환시 마감 이후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유동성 장세 전망은 여전히 반영되고 있다. 다만, 1,130원대에서의 저점 인식과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가능성 등이 반영되면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금통위가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금리동결 결정을 하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 약세 가능성이 약해졌다"며 "최근 각국의 경쟁적 통화완화 전망에 리스크선호를 보이던 시장 참가자들이 일제히 롱스탑에 나섰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금통위 금리동결 이후 전저점이 무너지면서 추격 매도세가 형성됐다"며 "오후장 후반에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심이 있었으나 롱스탑과 추격 셀이 함께 나오면서 달러화가 하락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장세에 기댄 리스크 랠리 속에서 달러화 하락 가능성을 보는 시장 참가자들로 인해 당분간 저점과 고점이 낮아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각국 유동성 장세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0.40원 오른 1,146.80원에 개장했다.
개장초 달러화는 1,140원대 후반에서 한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은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화가 하락폭을 키웠다.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약세 여부를 저울질하던 시장 참가자들이 일제히 롱스탑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1,14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반등을 기다리던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일제히 따라내려가면서 달러화를 매도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 저점 결제수요 등에 지지됐다.
이날 달러화는 1,137.40원에 저점을, 1,148.5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1.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친 거래량은 83억6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6% 오른 2,008.77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3천69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3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9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0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전일대비 전일대비 1.46원 내린 169.94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94원에, 고점은 171.60원에 거래됐다.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친 거래량은 124억6천6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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