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BOE 금리동결에도 달러-원 리스크온 심화"
  • 일시 : 2016-07-15 10:52:58
  • 외환딜러들 "BOE 금리동결에도 달러-원 리스크온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 동결에도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한 데 대해 리스크 랠리가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5일 "BOE가 금리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앞서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를 기대하며 일시적으로 달러화를 과매도 했던 세력들이 숏커버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현재 분위기를 완전히 돌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리스크온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E는 지난 밤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다만 내달 4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완화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금리 인하를 비롯한 경기부양을 위한 포괄 조치들(package)이 예상된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BOE의 결정에 앞서 시장이 대체로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터라 달러-원 환율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다"면서 "그런 기대감이 완전히 충족되지는 못했다고는 해도 8월 완화를 시사하면서 리스크온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달러-원 레벨이 상당히 임계치에 다다른 수준으로 보여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경계하는 심리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한 영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재촉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애초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미계 자금이 썰물처럼 흘러나갈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최근 증시만 봐도 해외 펀드가 매수 쪽으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이번 BOE의 결정이 현재 상황을 타개하려는 긍정적 수순이라고 해석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만큼 신흥국의 리스크온 랠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동안 달러-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나 한국은행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은 커졌다"고 부연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BOE가 다음 달 완화를 시사한 만큼 위험 선호 분위기는 강화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1,13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당국이 어느 정도 선까지 환율 하락을 용인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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