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미 지표 호조 상승…엔화 '안전 선호'
  • 일시 : 2016-07-16 06:14:09
  • <뉴욕환시> 달러, 미 지표 호조 상승…엔화 '안전 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2분기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짐에 따라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상승했다.

    엔화는 장막판 프랑스 니스 테러 불안과 터키 쿠데타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로 달러화에 갑작스럽게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8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34엔보다 0.51엔(0.48%)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2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18달러보다 0.0089달러(0.80%)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6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7.13엔보다 1.52엔(1.31%)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18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3410달러보다 0.01568달러(1.18%) 밀렸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 행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키운 데다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 위험자산인 뉴욕증시 상승 등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에 모두 상승 출발했다.

    발표된 지표 중에서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줘,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의 12%에서 20%로, 12월은 34%에서 40%로 높여 반영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하반기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569억8천만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판매 발표 후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3% 수준까지 높였다. CNBC와 무디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의 2분기 GDP 예상치는 이전보다 0.1%포인트 오른 2.7%로 집계됐다. 미국의 1분기 GDP는 1.1%에 그쳤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낮은 에너지 가격과 달러 강세 현상이 약화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 상승했고 근원 소비자물가는 2.3% 올라 201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제조업 지표도 회복해 앞선 부진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기도 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자동차와 유틸리티부문의 호조로 증가세를 나타내 올 하반기 제조업부문이 이전보다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연준은 6월 산업생산이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5% 증가를 웃돈 것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 5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가치 상승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기업재고가 0.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반면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소비자태도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이 하락세를 나타내 미국 제조업 부문의 회복이 평탄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비즈니스 여건 지수가 전월의 6.0에서 0.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6.0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따른 우려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93.5보다 하락한 89.5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2.5를 하회한 것이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하락을 두고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준 첫 번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친 데다 80명의 사상자를 낸 프랑스 니스의 테러와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에 따른 안전자산용 엔화 매수로 엔화에는 반락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AFP에 따르면 터키 군부는 TV를 통해 전국의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군부는 NTV 방송에서 낭독된 성명에서 "전체 국가 권력이 장악됐다"고 주장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외환 전략가들은 영란은행(BOE)의 통화완화 시사와 취약한 경제 체력을 살폈을 때 최근 상승한 파운드화가 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할데인은 지난달 말 브렉시트 이후 경기 부양과 일자리 보호를 위해 근육질의 포괄 조치(a "muscular" package of policies)를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파운드화를 유로화와 달러에 대해서 모두 매도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은행은 유로화-파운드화 거래에서 유로당 0.90파운드를 목표로 유로화 매수를 하라며 실질 수익률 증가 때문에 상승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파운드화-달러화 환율이 파운드당 1.35달러로 오를 때마다 1.25달러를 목표로 파운드 매도를 추천했다. 은행은 유로-파운드화가 0.8150파운드, 파운드-달러가 1.38달러에 있을 때는 파운드화 매도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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