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가 보는 1,130원대 당국 스탠스>
  • 일시 : 2016-07-18 10:11:29
  • <서울환시가 보는 1,130원대 당국 스탠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에 가까워지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에 따르면 장중 달러-원 환율이 1,130원선 초반까지 하락했던 지난 15일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움직임이 포착됐다.

    그 전날에도 기술적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140원대 초반 레벨이 깨지면서 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풀렸다고 외환딜러들은 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기준 지난 4월 20일 1,128.30원에 연저점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지난 15일 저점인 1,130.40원과 불과 2.10원 차이다. 통상 연저점이 무너지면 지지레벨이 없어지면서 매도 심리가 우세해지는 만큼 외환 당국 입장에서도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일 수 밖에 없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시장 흐름이 리스크온 분위기여서 달러-원 환율도 많이 내렸지만 급격한 하락은 당국도 부담일 것"이라며 "당장은 환율을 밀어 올리는 개입보다는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더 내려가지 못하게 받쳐주는 식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도 최근 유동성 장세에 따른 아시아통화 강세에 편승하고 있지만 달러화가 1,130원선 밑으로까지 내려가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심리에 시장 스스로 적정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워낙 스탑 물량이 많았던 탓에 속도 조절 성격의 당국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1,130원선이 빠르게 깨지면 당국도 지금과 달리 강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크기 때문에 이를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번에 1,120원대를 내주기보다는 횡보세를 지켜보는 식으로 1.00~2.00원의 좁은 폭에서 촘촘한 스무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 프랑스와 터키 테러,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DD) 배치에 따른 지정학적리스크 등과 같은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달러-원 환율이 추세상 점진적 하락세를 보임에도 시장 불안이 불거지면 단숨에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레벨이 워낙 낮아져 연저점에 다가갔는데 당국이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심리는 강한 편"이라면서도 "돌발 변수에 급등세로 돌아설 수도 있는 장"이라고도 평가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지난주 위험 선호가 불거지고, 수급상 역외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달러화가 하락했으나 과도하게 연저점을 테스트하는 장세는 아니었다"며 "전반적으로 주말 뉴욕 상황으로 보면 위험 선호가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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