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키 없는 서울환시…위안ㆍ엔화 환율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달러-원 환율이 최근들어 달러-엔과 달러-위안 환율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오전 달러-위안 환율이 6.69위안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숏커버가 일었다. 위안화 환율 흐름이 달러화 상승을 촉발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1,130원대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레벨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달러-위안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숏커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조정 압력이 있을 때 마침 위안화가 움직이자 따라서 플레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역외 위안화뿐만 아니라 역내 달러-위안화 환율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7위안을 넘어서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동시에 한동안 달러-위안과 탈동조화 흐름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도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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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은 달러-엔 환율 등락에 따른 엔-원 플레이가 큰 영향을 미쳤던 최근 장세와도 대비된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엔 반등세와 달러-원 하락세가 맞부딪히는 레인지 장세에선 작은 변동성으로도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컸는데 달러-위안 움직임이 그 변수 역할을 했던 것"이라며 "그렇다고 다시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가 강화됐다고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엔화와 위안화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는 크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는 "싱가포르달러나 호주달러 등 주요 아시아 통화 흐름은 상수처럼 보지만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목하고 있다"며 "엔화와 위안화를 보는 것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급력뿐 아니라 최근 변동성이 컸기에 그때그때 다른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도 "여러 변수가 혼재된 상황이어서 주요 통화의 변동에 달러-원 방향성도 엇갈리고 있다"며 "해당 변수가 한 가지 방향성을 의미하는 것도 아닌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역내 달러-위안화가 6.7위안을 넘어서면서 위안화의 대체통화로서 원화의 역할과 위안화 환율을 고려한 당국의 관리 등으로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는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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