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만에 는 위안화예금…공상銀 3% 고금리 주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지난해 200억달러 가까이 늘었던 위안화예금이 올들어 큰 폭으로 급감한 가운데 최근 다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 198억2천만달러까지 늘었던 위안화예금은 올해 6월말 18억9천만달러로 급감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무려 10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지난 1년여 기간동안 위안화 예금이 크게 줄어든 것은 위안화와 원화간 금리 차이나 환율 면에서 차익 거래에 따른 유인이 사라진 영향이다.
연 4.0%대에 달했던 위안화예금 금리는 2%대로 떨어지면서 원화 금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됐다. 특히 위안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올해 2월 190.25원에 고점을 찍은 위안-원 환율은 지난 15일 1위안당 169.08원까지 급락했다. 이러한 변동은 위안화예금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지난달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억8천만달러 늘었다. 위안화예금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1년2개월만이다.
위안화예금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데는 중국계인 공상은행 서울지점이 내놓은 고금리 상품이 영향을 줬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금리 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3%에 가까운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안화예금의 증가세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계 은행 대부분은 중국 기업에 대한 대출 등 운용처가 정해져야만 자금조달을 위해 위안화예금을 내놓는 식이다. 예금을 통한 자금조달 방식이 매우 보수적일 수밖에 없어 실제 상품화를 통한 공급 규모가 크지 않다.
국내 증권사들이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FX스와프를 통해 위안화를 조달해 오는 사례도 크게 줄었다.
중국계 은행 관계자는 "중국계 은행들이 국내에서 고금리 위안화 예금 상품을 내놓지 않은지 꽤 됐다"며 "금리하락으로 마진이 거의 없어 예금을 줄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간간이 운용처가 있어서 적은 마진으로 하는 게 아니면 예금 쪽은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