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IMF 세계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만에 1,14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50원 오른 1,14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돼 1,14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그러나 1,140원대에서 레벨 부담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에 막히면서 차익실현성 달러매도가 지속돼 상승폭이 제한됐다.
◇2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2.00~1,14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리스크 요인에 쉽게 반등하는 만큼 조심스러운 전망이 우세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수급이 1,130원대에서는 저점 결제수요, 1,140원대에서는 외국인 주식자금과 네고물량으로 팽팽하다"며 "1,140원대에 안착하지 못하면 재차 아래쪽을 테스트할 수 있어 위아래로 넓게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NDF상승세를 반영해 개장초부터 올랐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주식자금도 만만치 않았다"며 "최근 달러화가 상승 재료만 있으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IMF의 세계경제전망 하향 조정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얼마나 이어질지, ECB 등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나타날지 등이 관건"이라며 "환시 마감 이후 달러-엔 환율이 오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IMF 세계경제전망 하향 조정에 전일대비 6.50원 오른 1,14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부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을 반영하면서 추가 상승세가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역내외 이월 숏커버가 달러화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이어졌다.
오전중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서 위안화 절상에 달러화는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도 의식되면서 달러화 추격 매수가 약해졌다. 아울러 1,140원대 초반 네고물량도 유입돼 달러화 상단을 제한했다.
달러화는 이날 1,138.20원에 저점을, 1,143.7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7% 내린 2,015.46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79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0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1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79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20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31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70.00원, 고점은 170.52원에 거래됐다.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친 거래량은 168억5천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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