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외국환포지션 확대 요구…당국은 '글쎄'
  • 일시 : 2016-07-21 08:29:33
  • 보험사, 외국환포지션 확대 요구…당국은 '글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글로벌 채권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보험사들이 외국환포지션 한도를 확대해 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규제 완화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고 해외 사례 등도 면밀히 검토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보험사들의 외국환포지션 한도는 지급여력 금액의 20%까지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회사는 자기자본의 50%를 적용해 보험사보다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업계는 보험사도 외국환 포지션 한도를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해 타업권과 차별적인 요인을 해소하고, 외환 유동성 위기 시 개별사가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지션 한도를 맞추려고 롤오버를 하다 보면 해외상품 투자의 경우 손실을 키울 수도 있고, 시장 유동성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보험사뿐 아니라 금융회사들은 신흥국 투자시 원화를 미 달러화로 바꾸고, 이를 다시 현지 통화로 바꿔 투자해야 한다. 이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신흥국 통화끼리의 환전으로 자연 헤지(natural hedge)가 되는데 달러에만 헤지를 하다 보니 리스크가 커지는 경우도 많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외국환포지션 한도 규제 완화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저금리 기조하에서 해외투자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외국환포지션 한도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렇지만 저금리 상황이라고 해서 외국환포지션 한도 확대를 했다가 오히려 리스크에 더욱 크게 노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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