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단기수출보험 진출 …'무보 독점'에 도전장
  • 일시 : 2016-07-21 08:44:30
  • 손보사, 단기수출보험 진출 …'무보 독점'에 도전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무역보험공사가 독점해 온 단기수출보험 시장에 민간 보험사들이 처음으로 입성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AIG손해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수출보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지난달 신청을 해 총 4곳이 단기수출보험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단기수출보험은 결제 기간 2년 이내의 단기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수출을 못 하거나 수출대금을 받을 수 없을 때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기업성보험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 8월 새로운 정책금융 수요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했다.

    대외정책금융 부문에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체제를 유지하지만, 개도국 수출지원과 중장기·대규모 해외건설·플랜트 지원 중심으로 기능을 개편하는 것이 골자였다.

    특히 비핵심업무의 단계적 축소를 위해 무역보험공사가 독점해 온 단기수출보험을 민간 보험사에 개방하도록 했다. 2012년 말 기준 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비중이 41%로 과다해 해외 프로젝트 등 핵심기능 등 핵심기능 육성 및 상업 금융기관 발전을 제약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95%가 민간 보험사에 단기수출보험 업무를 맡기고 있다.

    정부는 단기수출보험 가운데 무역보험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2017년까지 60% 이내로 감소시켜 중장기 수출보험 전담기관으로 특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손보사들은 단기수출보험 개방에도 그간 리스크 분석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느라 3년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보험업계에서는 단기수출보험 시장 규모를 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단기수출보험과 관련한 손해율 산출 통계 등은 재보험사에서 받게 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신규 시장 진출에 앞서 그동안 통계자료나 시장조사 등 사전준비 기간을 거쳤고 향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기존에 독점하던 무역보험공사와의 경쟁이 쉽지 않겠지만, 법인영업 노하우를 통해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손보와 AIG손보는 금융위의 허가를 받은 만큼 내달 중순 이후에는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내달 초까지 상품개발과 재보험 협의를 완료하면 중순 이후부터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