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브렉시트 후 급격한 경기둔화 증거 아직 없다"
  • 일시 : 2016-07-21 11:12:40
  • BOE "브렉시트 후 급격한 경기둔화 증거 아직 없다"

    MPC 위원 "데이터 더 나올 때까지 완화 미뤄야" 기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급격하게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BOE는 이날 발표한 7월 경기상황 설문 보고서에서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아직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번 보고서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BOE가 기업들을 접촉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브렉시트로 결정이 난 국민투표 이후 "경기 불확실성이 현저히 증가했다"면서도 "다수 기업은 국민투표에 대응한 새로운 사업전략 수립을 이제 시작했을 뿐이며, 당분간은 평소처럼 사업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다수 기업은 투자나 직원 채용계획에 단기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브렉시트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영계획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3분의 1가량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BOE가 애초 예고했던 8월 이후로 기준금리 인하를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1005달러(0.76%) 오른 1.32072달러에 마감했다.

    9명으로 구성되는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에 참여하는 크리스틴 포브스 위원은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에서 브렉시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가 더 나올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 결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브스 위원은 "지금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이 아니다"라면서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영향을 더 잘 알게 될 때까지 이런 수단들(통화완화 정책)의 사용을 미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OE는 지난 14일 연 정례 MPC 회의에서 한 명을 제외한 8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고, 현재 3천750억파운드인 자산매입 규모는 만장일치로 유지했다.

    BOE는 다만 대부분 위원이 8월에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혀 다음 달 완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BOE는 내달 4일 다음번 MPC 회의를 개최하며 수정 경제전망을 담은 최신 '인플레이션 보고서'도 발표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11시5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168(0.13%)파운드 오른 1.32240달러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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