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기업, 엔화 매수 호기에도 신중…美 금리인상 기대
  • 일시 : 2016-07-26 08:52:58
  • 日 수출기업, 엔화 매수 호기에도 신중…美 금리인상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이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주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6엔 수준으로 하락(달러-엔 환율 상승)했지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수출기업들이 엔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점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본 수출기업들이 예상하는 올해 환율은 105~110엔 수준이다. 급등했던 엔화 가치가 올해 예상치 범위 안으로 들어와 달러를 엔화로 바꿀 호기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미즈호은행은 "수출기업이 서둘러 엔화를 매수하는 흐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수출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엔화 약세, 달러 강세를 전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고용과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표현을 포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여파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기록, 엔화 시세에 영향을 주는 미국과 일본의 2년물 국채 금리차는 지난 5일 0.885%포인트에서 전주말 1.047%포인트로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들어 나타난 엔화 강세로 수출기업들의 엔화 매수 예약이 늦어졌다며, 미국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 약세 흐름은 이들 기업에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신문은 엔화 강세가 다시 나타날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가 단행되면 엔화는 재료 노출에 상승하고, 만약 추가 완화가 보류되면 엔화는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시 엔화가 상승하면 수출기업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엔화 상승세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계속 남아있고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도이체증권은 "리스크 회피 심리 확대에다 수출기업의 엔화 매수까지 겹쳐 엔화 가치가 9월까지 달러당 97엔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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