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던 위안-원 직거거래 급감…도대체 왜>
  • 일시 : 2016-07-26 11:16:14
  • <순항하던 위안-원 직거거래 급감…도대체 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순항하던 서울외환시장의 위안-원 직거래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외환딜러들이 자리를 옮긴 탓으로 풀이됐다. 무역 거래를 통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늘지 않고 있는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대까지 겹친 것도 거래 급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2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2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위안-원 직거래 시장의 하루 거래량 평균은 132억2천100만위안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의 146억5천100만 위안에 비해 10억 위안 넘게 줄어든 수치다.

    분기별 일평균 거래량은 1분기 145억 6천700만 위안, 2분기 141억8천500만 위안이었다. 작년 4분기에는 무려 185억2천700만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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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위안-원 직거래 시장 거래량 추이>

    7월 들어 위안-원 거래가 줄어든 것은 시중은행들의 정기인사 영향이 크다.

    우리은행 트레이딩부의 김기훈 차장이 지점으로 이동했고, 신한은행의 유태호 과장은 홍콩지점으로 발령이 나는 등 은행의 위안화 전담 딜러들의 자리 이동이 있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실수요 물량 위주고 스펙 거래가 더해지면서 작동되는 게 정상적인 시장인데, 위안-원 시장은 시장조성자들을 중심으로 인위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이다보니 전담 딜러들이 휴가를 떠나거나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거래량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은행들의 인사 직후 딜링룸 담당 딜러가 바뀌면서 거래량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은행의 스탠스가 바뀌지 않는 한 인사이동은 단기적 변수기 때문에 거래량은 곧 늘어날 것이다. 거래량이 추세적으로 감소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인사 이동이라는 단기적 변수외에도 시장 자체의 한계 때문에 거래량이 확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대고객 주문이 있어 거래하는 것이 아니어서 위안-원 시장은 애초부터 한계가 있었다"며 "달러-위안으로 직접 거래하는 실수요가 나오지 않는 한 거래량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됐던 실수요 부족 이외에도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 여름 휴가 등 계절적 요인까지겹치면서 위안-원 직거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위안화 시장 운영 상황을 보면서 이른 시일 안에 시장이 정상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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