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ㆍBOJ 앞둔 외환딜러 "달러-원 방향 헷갈린다">
  • 일시 : 2016-07-27 13:52:08




  •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과거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은 달러-원 상승요인이었는데 이번에는 리스크온 심리를 건드리고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모르겠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외환딜러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놓을 성명서를 비롯해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달러-원 방향에 어떤 재료로 작용할지,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OMC 성명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 3시로 계획돼 있고, BOJ 금융정책결정회 결과는 29일 오후 12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 딜러들 "FOMC, 9월 금리 인상 시사 안 할 듯"

    외환딜러들은 대체로 FOMC 성명서에 9월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하는 문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달러-원 방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했다.

    A시중은행의 딜러는 27일 "FOMC는 기자회견도 없어서 원론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분위기"라면서도 "만약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문구가 나온다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금리 인상 시사 문구에 채권시장은 매파적(금리인상 우위)으로 반응할 수 있지만, 외환쪽에서는 (달러-원이 많이 오르지 않고) BOJ를 기다려보자는 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딜러도 "FOMC가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 단기적으로 달러-원이 반등할 수 있지만, 방향성은 BOJ를 보고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열쇠 쥔 BOJ…헷갈리는 딜러들

    딜러들은 BOJ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정작 부양책이 발표될 이후가 더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부양책의 정도에 따라 반응할 달러-원의 방향성 자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A은행의 딜러는 "BOJ 부양책의 강도가 실망스럽다면 달러-엔이 빠지고, 부양책 규모가 크다면 달러-엔은 오르겠지만 달러-원은 어떻게 반응할지 알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방향성이 정해지면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지난 4월 BOJ 부양책이 없어서 달러-원이 급락한 경우가 있는데, 1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는 리스크온 기대감에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BOJ 대규모 완화책, 달러-원 양방향 재료

    과거 BOJ의 완화정책이 결정될 때마다 달러-원은 달러-엔에 연동해 급등했지만, 최근 달러-원은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외환딜러들이 달러화의 방향성 전망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8일 송고한 <'동전의 양면' BOJ 추가 완화…달러-원 향방은> 참조)

    BOJ에서 예상을 상회하는 정책이 나오면 세계 중앙은행 공조라는 리스크온 랠리 측면에 달러-원이 내릴 수 있지만, 엔화 약세에 영향을 받아 달러-원이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딜러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C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달러-원은 달러-엔과 연동되는 분위기로, 대규모 부양책에 달러-원이 약간 오를 수 있다"며 "결과를 보고 대응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은행 딜러는 "BOJ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어서, 깜짝 정책이 나오면 내리는 방향으로 요동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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