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1,100원대 저울질
  • 일시 : 2016-08-01 08:04:29
  • <오늘의 외환분석> 1,100원대 저울질



    (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이틀 연속 연저점 기록을 다시 썼지만 1,110원대 진입도 멀지 않았다. 앞서 서울외환시장에서 지난달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20원 내려 1,120.2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종가를 기준으로 작년 7월 1일 1,117.50원을 나타낸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1,110원대에서 개장하는 것을 넘어 1,100원대까지 레벨을 낮추려는 시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1,120원선이 깨지면 하단 지지선이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만한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1.2%(계절조정치)를 나타내 2.6% 성장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런 성장률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의 거시 경제지표들이 최근 잇따라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9월에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당분간 설득력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올해 말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뒤따르면서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나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도 했다.

    국내 수급 여건상으로도 매도 우위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거래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지는 등 해외 자금 유입이 지속하는 중이다. 달러-원 환율 반등 기미가 보일 때마다 적체된 이월 네고 물량도 풀릴 수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감이 달러-원 환율을 마냥 하락 쪽으로 이끌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환율 흐름이 우려할 만한 불안정성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하락 속도만큼은 예사롭지 않다. 속도 조절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는 121억7천만달러로 집계돼 1980년 집계 이후 월별 규모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499억8천만달러로 늘었다.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11포인트(0.13%) 하락한 18,43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16%) 높은 2,173.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포인트(0.14%) 오른 5,162.13에 장을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120.20원)보다 6.70원 내렸다. 저점은 1,112.00원, 고점은 1,123.00원에 거래됐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3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협의체(EMEAP)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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