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차트에 새겨진 '봉우리 셋'…추세도 하락일까>
  • 일시 : 2016-08-01 08:57:34
  • <달러-원 차트에 새겨진 '봉우리 셋'…추세도 하락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 차트에 삼봉형(三峰型) 패턴이 나타났다. 상승국면에서 하락으로 추세 전환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차트 모양으로, 달러-원이 중장기 하락국면에 돌입할 지 주목된다.

    외환딜러들은 근래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비롯해 기술적지표 등으로 봤을 때 달러-원 방향은 아래가 우세하지만, 지난주 급락에 따른 레벨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로 당분간 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1,140원선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삼봉형 패턴이 완성됐다. 세 개 봉우리 사이에 있는 저점을 연결한 목선(neck-line)보다 달러-원이 밑으로 내려오면서다.

    *그림1*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일봉차트(위)와 거래량(아래). 화면번호 5000>



    삼봉형은 가장 높은 봉우리(머리)를 중심으로 왼쪽 봉우리(어깨)와 오른쪽 봉우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헤드앤드숄더(head & shoulders)라고도 한다.

    왼쪽 봉우리에서 머리, 오른쪽 봉우리로 갈 수록 거래량이 점차 줄어드는 전형적인 특징은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머리에서 오른쪽 봉우리까지는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구색은 갖춘 것으로 진단됐다.

    달러-원은 20일, 60일, 120일 등의 이동평균선도 하회하고 있어 지지선도 없는 모양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후행적이긴 하지만 헤드앤드숄더 모양이 나왔다"며 "이번주 달러-원이 1,100원대에 도달할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이나 영란은행(BOE)이 임팩트(영향력) 있는 것을 내놓지 않는 이상, 전반적으로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달러-원은 호주달러와 연동해 오를 가능성이 생기고, BOE가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하면 리스크오프 심리가 발동해 달러-원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지지선이 계속 깨지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지난달과 같은 분위기로 계속 이어진다면 1,100원선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가 하락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은행의 딜러는 "미국 금리인상 얘기가 나오면 20~30원 오르는 건 문제도 아니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슈도 대비 해야 한다"며 "리스크온으로 원화 강세였지만, 더 이상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도 달러-원 추가 하락보다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원화가 꾸준히 절상되고 있어, 유의해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문제로 길게 보면 달러-원은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