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아베 신 부양책 앞두고 상승
  • 일시 : 2016-08-02 06:11:09
  • <뉴욕환시> 달러, 아베 신 부양책 앞두고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일 내놓을 새로운 경기 부양포괄조치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3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06엔보다 0.32엔(0.31%)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6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71달러보다 0.0010달러(0.08%)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2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09엔보다 0.17엔(0.14%)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173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286달러보다 0.00547달러(0.41%) 밀렸다.

    달러화는 지난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으로 3%나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등장했지만 지표 부진으로 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는 등 수급과 재료가 엇갈려 엔화와 파운드화에는 올랐지만 유로화에는 장중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2%(계절 조정치)로 2.6%인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바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고용과 재고 위축 지속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고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2에서 52.6으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2.7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 제조업 활동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른 나라들의 제조업 지표는 세계 성장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며 "단기간 내에 제조업 활동의 강한 반등은 없을 듯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6월 건설지출이 비주거용 지출 감소로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이 0.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이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활하려는 발언에 나섰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

    도이체뱅크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다"며 "잠시도 귀 기울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연말로 갈수록 국내외 위험 요인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도 이날 미 경제가 보통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낸다 해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2017년 7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하지 않고 있다.

    외환 전략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호조에 대한 기대가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새로운 경기부양 포괄조치 세부 내용과 4일 예정된 영란은행(BOE)의 통화완화 규모를 주목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고용이 18만5천명, 실업률은 4.8%,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에는 각각 28만7천명, 4.9%, 0.1%였다.

    다우존스는 아베 총리가 지난주 밝힌 포괄조치의 전체 규모는 28조엔(2천744억달러)으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역대 가장 큰 규모지만 앞으로 2년간 새로운 직접 투자 규모는 7.5조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아베 총리가 첫 번째 집권기에 도입했던 10조엔보다도 작다고 보도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지난주 GDP 부진 때문에 시장이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연준이 올해 인상한다면 가장 빠른 것이 12월일 것이고 이마저도 지표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폴리는 "많은 투자자는 안전자산으로 엔화 보유를 원할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달러가 105엔 이상으로 오르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전략가들은 또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이달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도 지켜볼 예정이다.

    파운드화는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7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지난달의 52.4에서 더 낮아지며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달러에 내림세를 지속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미국산 원유가 약세장에 돌입한 것도 미국의 물가 기대를 낮춘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54달러(3.7%) 낮아진 40.06달러에 마쳐 지난 4월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지난 6월8일 이후 22%나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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