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RBA도 추세 거스르긴 힘들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RBA의 기준금리가 최근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아시아 통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아시아 통화 강세로 달러-원의 하락은 추세적인 상황"이라며 "RBA가 조금이라도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면 하락 폭은 더욱 커질 수 있어 1,100원대 하향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RBA 결정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반응을 보일 수는 있어도 지금 추세를 거스르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의 지난 2분기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에 비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호주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낮다며 RBA가 8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씩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등 해외 IB들도 인하 가능성을 전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을 높일 수 있는 모멘텀은 RBA의 금리 인하와 같은 신흥국의 통화 완화정책 외에는 딱히 변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RBA가 금리 인하를 했을 때 달러-원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금리 동결이나 더 나아가 매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된다면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더욱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를 인하한다면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돌아설 여지도 있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는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호주달러뿐 아니라 아시아통화도 다 함께 약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며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BA는 지난달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이후 발표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선 향후 금리 인하가 필요한지 물가 등의 지표를 관찰하고 있다고 다소 완화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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