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구두개입성 발언에 지지…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08원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연저점 밑으로 장중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영향으로 하단에서의 지지력을 보였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오른 1,1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3거래일 연속 연저점 경신에 따른 레벨 부담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등에 반등했다.
장후반에는 1,110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춘 후 횡보세를 나타냈으나 막판에 당국 종가관리로 추정되는 달러매수로 상승했다.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절상 속도가 빨라 우려된다"며 "외환시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면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5.00~1,116.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종가 관리 등으로 달러화 하단이 어느 정도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08원대 부근에서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최상목 기재부 차관 등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는데 경계심이 커졌다"며 "그러나 달러화 1,108원선이 무너지면 이 레벨이 저항선이 될 수 있어 추가 지지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개장가 갭이 발생할 수 있어 3~4원 위나 아래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어느 정도 단기 저점을 본 것으로 인식할 수 있어 1,100원선은 지지될 것"이라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연저점 반작용으로 전일대비 1.00원 오른 1,109.00원에 개장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과 레벨 부담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중 위안화 절하 고시와 외환당국 개입 부담에 달러 매수에 나섰던 시장참가자들은 1,110원선에 가까워지자 재차 달러 매도로 돌아섰다. 특히 오후에 호주중앙은행(RBA)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인하 결정을 내놓으면서 달러화는 한때 반등했다 재차 반락했다.
일본 정부의 추가 경제대책 발표를 예상하며 포지션플레이는 제한됐으나 최상목 기재부 제1차관의 구두개입성 발언 등으로 지지력을 확보했다. 장막판에는 종가관리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가 일면서 달러화가 1,110원대로 반짝 레벨을 높였다.
이날 달러화는 1,106.30원에 저점을, 1,112.4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0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6억2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52% 하락한 2,019.0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5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5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2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9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77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90원을 나타냈다. 저점은 166.26원에, 고점은 167.1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60억9천4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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