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 부진 우려에 하락
  • 일시 : 2016-08-03 06:11:42
  • <뉴욕환시> 달러, 경제 부진 우려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답보 상태의 물가 상승률로 경제 부진 우려가 커져 주요 통화에 대해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0.8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38엔보다 1.5엔(1.48%)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2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61달러보다 0.0060달러(0.53%)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2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26엔보다 1.06엔(0.93%)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354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738달러보다 0.01811달러(1.35%) 올랐다.

    달러화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짐에 따라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에 하락 출발했다.

    엔화는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실망스러운 통화완화 정책 발표에 이어 이날 발표된 아베 신조 총리의 새로운 경기 부양책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달러에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 0.5%를 웃도는 전월 대비 0.7% 상승한 데다 2012년 8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 예상치 2.6%에 한참 미달한 1.2%에 그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 가운데 인플레이션율이 미온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가 힘을 잃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고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0.9% 높아졌다.

    외환 전략가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장으로 진입해 향후 물가 상승 기대가 약화한 가운데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비 상승 폭이 지난달에도 1.6%로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는 PCE 가격지수는 2015년 3분기 이후 상당히 올랐고, 지난 2월 원자재 가격의 반등 이후 과도기에 있다면서도 "물가지표가 여전히 온순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2017년 5월까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 성장 부진과 낮은 금리 기대는 달러를 매도할 좋은 변명거리를 줬다"며 "경기지표가 강하게 반등할 때까지 의미 있는 달러의 반등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미 성장에 대한 우려는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미 달러화를 호주달러화에 대해서 내리게 했다.

    호주달러화는 이날 0.7607달러에 거래돼 미달러에 대해 전일보다 0.95%나 올랐다.

    따라서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략가들은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오는 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QE) 카드를 동시에 쓰면 1.2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NG은행은 BOE가 25bp의 금리 인하와 500억~750억파운드의 QE를 발표하면 파운드화 가치가 3%가량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QE만 발표되고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면 파운드화가 0.5% 상승하고, QE없이 금리 인하만 있다면 파운드화가 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BOE가 아무런 조치에 안 나선다면 파운드화가 2.5% 상승할 것이라며 반대로 금리 인하 폭이 25bp보다 크고, 1천억파운드 규모의 QE가 단행된다면 파운드화는 4%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소비활동이 아주 강한 상태로 남아있다며 오는 9월이나 올해 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지 않으며 더욱 강한 경제 신호를 확인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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