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월 네고 vs 당국 경계…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리스크오프(위험자산 기피)와 당국에 대한 경계심리로 하단이 지지받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으로 상단도 막혔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1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3.20원 오른 1,113.20원에 거래됐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원유(WTI) 가격이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40달러(종가기준)를 하회하는 등 서울외환시장에도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전일 외환당국이 내놓은 구두개입성 발언과 종가관리로 추정되는 실개입 물량에 대한 경계심리도 달러-원을 지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멈추고,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상단에서는 달러화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이 1,100.00원에 근접하면서 엔화 네고 물량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11.00원에서 1,118.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리스크오프가 반영돼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로 돌아서며 환율도 조정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엔-원이 지속 상승하면서 엔화 네고물량도 나왔고, 달러화 상단이 막히는 분위기"라며 "추세 자체가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어제 구두개입성 멘트와 실개입 물량 경계심리로 반등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1,115.00원 선위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일 종가보다 3.00원 오른 1,113.00원에 장을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한때 1,115.8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이월 네고물량 등으로 상단이 막힌 채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4엔 오른 101.2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내린 1.12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9.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67.75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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