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초 전망치에서 200원이나 벌어진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부터 1,300원선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달러화가 1,100원선을 향해 방향키를 돌렸다.
달러화 레벨이 예상 수준보다 200원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브렉시트)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대부분 희석됐기 때문이다.
3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장중 기준 지난 2월29일 1,245.30원에 연고점을, 전일 1,106.30원에 연저점을 기록했다. 연고점 대비 연저점은 139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화는 새해 첫 개장가였던 1,178.00원을 기준으로 67.30원 오른 후 71.70원 하락했다.
이는 올해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달러-원 환율을 높게는 1,300원대, 낮게는 1,200원대로 예상했던 것과 현저히 다른 움직임이다.이처럼 전망과 환율이 엇갈린 것은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요인이던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영향이 컸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경로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등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FOMC이슈나 BOJ 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벗어난 측면이 있다"며 "지난주 미국 경제성장률(GDP)이 안좋게 나온 것이 달러매도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화는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리스크 요인으로 달러 강세 관측이 우세했던 부분이 대부분 마무리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달러 매도가 가속화한 데 따른 반작용도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도 100엔대로 뚝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선호도 나타나고 있다.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따른 달러화 종가 관리 가능성도 커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시아 통화가 추가 강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저점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재용 하나금융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반영하는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Macro Risk Index)는 브렉시트 직후 기준치인 0.5를 하회하며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시장은 펀더멘털 이상으로 정책을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